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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을 이야기~♪

태안 꽃지해수욕장 꽃지해안공원 바닷바람 좀 느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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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지는 태안 꽃지해수욕장과 꽃지해안공원이랍니다. 전에 포스팅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비가와서 숙소에서 꼼짝못하고, 빈둥빈둥 거린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정말 또다시 느끼지만 여행은 날씨운이 따라줘야 더욱 즐거운 기억으로 간직될 수있을 것 같아요. 계획을 세우실때 가시는 날에 일기예보를 잘 확인해 보세요. 뭐 국내 기상청이 잘 맞출지는 의문이겠지만요.



태안 꽃지해수욕장과 꽃지해안공원은 바로 옆에 있어요. 공원에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바닷가로 가는 코스라 함께 둘러 볼 수있답니다. 코로나와 기상탓에 많은 상점이 영업을 하지는 않았지만... 숙소를 탈출했다는 해방감에 모든게 신기하고, 그냥 기분이 좋았던거 같아요. 어른들도 이럴찌인데 아이들은 어떻겠어요. 아주 신이나서 함성도 지르고 우지니의 기분은 상당히 업되어 있었답니다.





튀김도 팔고, 산악용 오토바이도 있고, sbs생활에 달인에 나온 이가 꽈배기집도있고, 어느 관광지에서나 볼 수있는 풍선 터트리기와 공던지기 , 야구연습장도 볼 수있었답니다.



각설이타령? 이런 느낌의 트로트도 가수분이 나오셔서 노래를 하고 계셨는데요. 처남네 식구들을 기다리며 한참을 구경 했답니다. 어떤 노래들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어릴쩍 조부모님이 보시던 가요무대 이런 느낌이었지만 싫지는 않았답니다.

우리들과 무언가 문화적인 공감대는 연결지을 수없었지만 저도다 더 연배가 있으신 50대 이상 분들은 자리에 앉으셔서 손벽을 치며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호응도 해주시는 모습에 무언가 정겨움까지 느껴보았답니다.



기다리다 지쳐서 먼저 태안 꽃지해수욕장으로 우지니와 가보았답니다. 



바람도 엄청불고, 날씨도 흐리고 기상이 영 아니었지만 ... 비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다보니 내리지 않을때 사람들이 비가 내리지 않을때 바닷가로 온 모양입니다. 

생각보다 한산한 해변가의 모습이네요. 


저희처럼 그냥 모래만 밟으며 거닐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고, 바닷물 속에 들어가서 수영을 하는 사람들 아이들은 튜브를 타고, 물놀이도 하고있고, 진짜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이 해변에는 사람들이 가득 했겠죠?



구름이 가득 어둑어둑한 하늘을 멍~ 하니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네요.

그리고보니 여름에 해수욕장을 가본게 아~ 지난해 가봤구나 ㅋㅋㅋ 이렇게 기억력이 제로네요. 진짜 술을 끊어야 할 것 같네요. 


가보긴 했지만 시즌에 가본적은 단 한번도 없었던거 같아요. 사람이 사실 바글바글 한것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거든요. 그래도 TV에서 보던 그런 인파가 없어서 조금 실망하긴 했습니다. 코로나니까 당연한것도 있었지만 무언가 가슴한펴네 아~ 코로나가 진짜 세상 모든것을 꼬여버리게 만들었구나라는 원망도 하면서... 뭐 이런저런 생각이 복잡해졌네요.



갑자기 우지니는 발로, 손으로 땅을 파기 시작합니다. 두더지도 아니고, 왜 자꾸 땅을 파는지 모르겠네요 ^^ 그리고는 가지고 있는 자동차를 땅속에 숨기네요. 아빠 찾아봐라고 말하며 말이죠! 우지니는 등을 보이고 땅을 파면 제가 못보는줄 알아요 ㅋㅋㅋ

아이들은 다 그렇죠 바로 눈앞에서 숨고 저보고 찾아보래요 ㅋㅋ



우지나 여기에 넣어두면 못찾아... 엄마도 아빠도, 우지니도, ㅋㅋ 이렇게 말하니 갑자기 겁을 먹었는지 모래를 털고, 다시 저에게 주면서 가지고 있으라고 하네요 ^^



바다에 오니까 그냥 기분이 묘하게 후련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고민도 크게 없긴 해지만 아무 생각없이 그냥 .... 눈을 감게되고, 냄새를 맡게되고, 이런 행동을 저도 모르게 자연스레 하게되네요.^^



혹시 비가올지 몰라서 우선을 가져왔는데 우지니는 또 그것을 가지고, 놀잇감으로 사용합니다. 해변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자신의 영역표시를 해두네요 ^^

21세기 색다른 영영표시방법입니다.



우지니의 영역임을 이름으로 표시해보고, 크록스 샌들과 조개도 함께 찍어보았답니다.



아담한 사이즈의 우리집 꼬맹이... 집에서 하던 모래놀이와는 촉감이 많이 다른가 봅니다. 신기해서 그런지 만지고 털고, 또 만지기를 여러번... 혼자 웃고, 인상도 찌푸리고, 아주 감정 변화가 순식간이라 ㅋㅋ 대응을 못하겠네요.



보트도 한편에 보이고, 아이들과 물놀이 하는 모습도 보이고, 무언가 평화롭네요.


태안 꽃지해수욕장 처음 와보았는데... 이럴때 와서 무언가 좋은 기억도 나쁜 기억도 아닌 그냥 흐지부지 한 그런 추억으로 간직될 것 같네요. 그래도 우지니와 함께여서 다른 어떤것보다 행복했던거 같네요. 아무것도 안해도 그저 저 쪼꼬만게 하는 행동만 보아도 웃음이 나고, 기분이 좋아지네요.



우산이 무거웠는지 나무 막대기를 어디서 하나 구해와서 대장노릇을 하며 공중에 마구 휘젓는 모습을 보며 ㅋㅋ 저의 어릴쩍 기억을 잠시 회상해 봅니다. 아들은 아빠의 거울 이라고 했는데... 나도 저랬나? ㅋㅋ 사실 저는 어릴쩍에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놀러간 기억이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더욱 놀러가려고 더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데... 자꾸 코로나가 발목을 잡네요.



그렇게 짧은 태안 꽃지해수욕장 꽃지해안공원 데이트를 마치고, 해물탕을 사러 수산시장으로 이동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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