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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 결혼 이야기~♪

5살 아이와 놀아주기 눈싸움 막바지 겨울을 즐겨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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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거리에는 봄의 향기가 만연한데... 생뚱맞게 눈싸움 사진을 올려봅니다. 

막바지 겨울을 기억하기위해서랄까요? 눈만 오면 정말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뛰어다니듯 우리 집 꼬맹이 또한 눈이 오면 자꾸 밖으로 나가자고 저를 졸라댑니다. 

 

그래서 날이 조금 포근하면...데리고 나가고, 바람이 매섭게 불면... 안된다고 잘 타이르곤 했는데요.

스노우 메이커를 통해 눈도 뭉쳐보고, 썰매도 태워주고, 장난감을 가지고 와서 눈 속에 묻기도 하고, 상황극도 하고, 나름 즐거운 시간을 함께 잘 보냈는데요. 이런 기억도... 이제는 올해 연말... 아니 내년 1월쯤 돼야 다시금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우지니는 부추도 신고, 군밤장수 ㅋㅋ 털모자도 쓰고, 판다 벙어리장갑까지 완전무장을 하고 나왔는데요.

롱 패딩을 입히니까 움직이기 불편하다며 유니폼처럼 자주 입는 이 잠바를 입혀달라고 하더라고요. ^^ 

아이들도 자신만의 취향이 있긴 합니다. ㅋㅋ 유니폼... 다른 좋은 것을 사줘도 우선순위는 바로 이 잠바!

눈을 뭉치고, 저에게 뿌리기를 여러번 ~ 아주 연기를 해주면 좋다고 깔깔깔~ 거리는 통에 저도 곧 배우로 데뷔를 해도 될 정도의 연기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어디 단역이나 엑스트라 필요하면...연락주시길 ^^

5살 아이와 놀아주기 역시나 나이가 한살 두 살 먹어가면서 육체적으로 놀아주는 횟수가 늘어가기만 합니다.

우지니는 이제 95cm에 15kg 안아달라고 하면... 이제 순간 멈칫 합니다. 한번 안으면 떨어지질 않으니... 10여 분만 안고 다녀도 온몸에 피로가... 진짜 아이 때문에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이제 곧 둘째도 나오는데... 둘째까지 안아달라고 하는 날이 오면... 그때는 근육맨이 되어 있어야 할 지도 모르거든요. 

아파트 단지에 눈이 제법 많이 쌓였을때 어린이집 하원을 하면서 와이프와 곳곳의 놀이터를 둘러보며 눈을 뭉치고, 던지고, 아주 눈을 가만히 놔두질 않네요.

이날은 특히 눈도 제법 쌓여서 눈싸람을...만들어 볼까 하고, 눈 뭉치를 굴리고 굴려보았지만... 갑자기 바람이 몹시 불어서 철수... ㅋㅋ 했답니다. 

내년에는 아빠가 눈 많이 오면... 큰 ~ 눈싸람 꼭~ 만들어줄게....라고 말하며 작은 눈사람을 만들어 주었는데... 사진은 온데간데... 어딜 갔나 없네요 ^^ 

 

우리 가족의 올해? 작년이라고 해야 할까요? 겨울의 추억은... 살며시 왔다가 살며시... 떠나갔네요.

5살 아이와 놀아주기 소소한 일상 편 이것으로 마쳐볼게요.

이제 2월도 삼일 정도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네요. 무언가 시원섭섭한 겨울을 이제 보내주고, 봄을 기쁘게 맞이해줄 준비들이 되셨나요? 

 

서서히 들리는 매화 축제의 소식... 올해는 갈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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