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팔을 입고다닐떄 먹었는데... 긴팔에 자켓까지 입고다닐때 포스팅을 올리네요^^ 이런 쌀쌀한 날씨에 더욱 생각나는 음식이기 때문에 생각난 김에 포스팅을 올려보는데요. 천안에서는 이름만대면 다 알만큼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다들 한두번은 방문해보셨을거에요. 아니면 저처럼 포장을 해서 집에서 드셨던가요.
갑자기 와이프가 먹고 싶다고해서 퇴근길에 조금 돌아서 태조산으로 향했답니다. 뭐랄까 접근성도 떨어지고, 약간 외곽에 있는데도 이처럼 유명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것은 단연 한결같은 맛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요즘 프렌차이즈들이 난무하는가운데 정해준 레시피에 음식을 할줄 모르는 사람들이 한달남짓 배워서 음식점을 창업하는것을 보면 한숨이 나올떄가 있습니다. 남들은 몇년을 주방에서 설거지하고,
어깨넘어로 배우고, 그렇게 오랜시간 습득하고, 배운 노하우로 창업을 해도 될까 말까인데... 특별히 조리가 필요없는 것이던가 그런것은 크게 중요치 않을수도 있겠지만요.
위치를 모르기에 직원에게 물어보니까 잘 안다고 하더니 태조산 밑에 있는거에요.라고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어차피 네비를 키고 갈것이긴 하지만 어디인지 대략적인 위치를 알게 되었는데요. 주자장에는 차량이 가득 줄지어 있었는데요. 앞에서 주차를 안내해주시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주말도 아닌데... 사람이 이리 많을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조금 기다린후에 빈공간에 간신히 주차를 하고, 주문을 했답니다.
천안 유량동 맛집 이고집만두는 매주 일요일이 휴무라고 하네요. 교회를 다니시나 봅니다. 아닐수도 있지만 왜인지 일요일에 쉰다고 하면 ㅋㅋ 교회를 다니시는거 같은 느낌이 드는것은 선입견인가 봅니다. 제가 주말에 바쁜 일을 하다보니 ...
가게 앞쪽에 이렇게 기다리실수 있는 공간이 있고요. 식사를 하신후 이곳에 앉아서 잠시 배를 어루만질수 있는 ㅋㅋ 여유를 부려보실수도 있고 말이죠!!
전화로 미리 주문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왜인지 전화를 걸어서 주문을 해야지라는 생각을 안했네요. ^^ 이유는 모르겠네요.
실내는 음식점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인테리어가 뭐랄까....뭐라고 해야 좋을지 대략난감... 그냥 천안에서 잘사는 그런 주택에 온느낌이랄까요? 이게 가장 적절할듯 합니다.
유량동 이고집만두의 메뉴판이랍니다. 저는 만두샤브 전골과와이프가 좋아하는 김치만두를 하나더 포장했는데요. 전골을 시키면 만두를 주니까 추가로 더 드실분만 구입을 하시면 됩니다. 2인분을 시키니까 8개의 만두를 아래의 사진처럼 넣어주셨는데요.
고기와 김치를 섞어서 달라고 했답니다.
샤브전골은 1인분에 만원이고, 만두는 6천원이랍니다.
메뉴표에 다른것들의 가격이 나와있으니 기호에 맞게 추가로 사리들을 추가하시면 될것 같고요. 육수를 분명 얼큰육수로 달라고 했는데... 와이프가 먹어보니 이거 얼큰한게 아니라고 하네요. 직원분이 잘못 주신것인지 아니면 우리의 혀가 얼큰함을 덜 느끼는것인지는 모르겠네요 ^^
주문을 한것을 받아서 차로 가려는데...날파리가 사진을 찍기전에 바로 들어가버리네요. 웬 엑스트라 출연이니 바람을 불어서 밖으로 꺼내고 다시한장 ...찰칵 와이프에게 전송을 했답니다. 너의 만두전골은 이제 출발할 예정임이라고 말이죠!!
집에 도착해 포장뚜껑을 열어보니 만두의 피가 상당히 얇네요. 어떻게 이렇게 빚었을까 하는 생각에 살짝 놀라긴 했네요. 그래서인지 안에 내용물이 보이기에 더욱 맛깔스럽게 보이지 않을까 하네요. 역시 겉모습부터 다른곳과 차별화를 두었네요 ^^
이게 바로 육수 그리고 아래는 전골2인분 시켜서 딸려온 고기랑 김치만두 위에것은 추가로 시킨만두입니다.
콩나물이랑 버섯,그 밑에 배추인가? 고기랑 있는데..이거 뭐야 밀푀유나베야? 전골이라고 하고, 이거 뭐 그게중요한게 아니니까요 ^^ 맛만 있으면 되지 어찌되었든 먹기전부터 비주얼은 합격점을 받았네요. 사실 이런 느낌은 처음이거든요. 어디에서도 만두전골을 포장해서 집에 와서 먹는데 이렇게 고급져 보인것은 처음이거든요.
나중에 손님이 집에 방문을 하신다라고 하면 이것을 포장해서 대접을 해도 될 것 같아요. 고기랑 이런것만 추가로 더 장만하면 말이에요. 집들이 음식으로도 딱 안성맞춤일듯 하고 말이죠!!가성비가 끝내주는 음식중 하나잖아요.
마땅한 냄비가 없어서 사은품으로 받아온 냄비를 사용해 먹기로 했답니다.ㅋㅋ
다소 비좁아 보이는 냄비...마치 덩치가 커버려서 100사이즈가 작아보이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육수는 절반 조금 더 넣어서 끓였답니다. 남은것은 다음날 남은 만두와 야채를 넣고, 점심에 와이프가 먹었다고 하네요 ^^
보글보글 아주 맛있게 끓고 있는 이고집만두의 전골 샤브샤브...
와이프가 특제소스를 만들었다는데... 저는 향이 강해서 먹지 않았답니다.
저는 진짜 동남아 음식들의 향신료... 못먹겠더라고요. 아마 이 소스도 그와 비슷한 향이 났거든요.
처음에는 주방에서 끓이고, 다음에는 식탁에서 가스버너 위에 올려서 지글지글 끓이면서 먹었답니다. 와이프가 샤브샤브를 엄청 좋아하는데... 완전 맛있다면 엄청 잘먹더라고요. 살짝 뿌듯 했답니다. 신방동에서 바로 백석동으로 오면 되는데... 돌아서 태조산까지... 조금 더 간것이긴 하지만 퇴근시간에 아시죠 ? 얼마나 막히는지... ^^
맛있게 먹으니 사온사람 입장에서는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보네요.
제가 만든 음식이 아니어도 말이죠^^
아주 속이 알차게 꽉 차있네요.
우지니는 ㅋㅋ 고기만두를 건져서 주었는데... 처음에는 잘먹더니 ...
안먹네요. 우지니의 입맛에는 아닌가 봅니다^^.
그래서 우지니의 전용반찬과 계란후라이를 급하게 만들어서 먹였더니 또 잘먹더라고요. 역시나 자주 먹어보았던 것만 잘먹고, 새로운것에는 도전을 하지않는 이 꼬맹이 ㅋ
밀푀유나베처럼 고기도 건져먹을 수있고, 버섯에 떡에 만두까지 아주 배부르고 든든하게 저녁식사를 한것 같아서, 포만감이 주는 그 행복 다들 잘 아시잖아요.
나중에는 칼국수까지 넣어서 먹었답니다.
나중에 집에 손님이 오신다거나 초대를 할 때 미리 포장을 해서 대접해도 너무도 좋을것 같네요. 저희가 한번 먹어보고 맛있어서 장인어른이 오셨을때 포장을 해서 드렸는데 맛있다며 흡족해 하시더라고요. 나중에는 가게에 가서 드셔보자고 하면서 태조산도 가서 우진이랑 놀아준다고 하시면서 말이죠! 봄에나 ㅋㅋ 한번 가야겠네요. 요즘은 날씨가 너무 쌀쌀해서 말이죠! 아무튼 이날 아주 포식을 했네요.
나중에 한번 생각나실떄 방문해서 드셔보세요. 그런데 ...사람이 많아서 때를 잘 맞추셔야 되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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