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일상 이야기~♪

천안 다소니 어린이집 운동회 우지니 첫 행사

반응형

전날부터 무언가 분주하게 준비를 했네요. 뭐 딱히 준비를 한것은 없는거 같은데 왜이리 바쁘게 움직였는지 모르겠네요.드디어 날이 밝았고, 우지니가 올해 들어간 어린이집에서 열리는 운동회 ... 하지만 아이들이기에 우리가 알고 있는 승패를 결정짓거나 일등 이등을 가리는 것이 아닌 야외에서 놀이 형식으로 진행되는 그런 행사라고 보면 될것 같다고 설명을 해주는 와이프 ...어디선가 검색을 해본 모양입니다.



이렇게 어린이집을 서둘러 가려고 했던 적이 없었는데...

이날따라 와이리 서두르고, 보채는지 모르겠네요.

5월 3째주 평일 이었던것 같습니다. 과감하게 휴무를 내고, 저도 함께 동참을 하기로 했죠! 우리 아들 첫 공식행사인데 당연히 참석해야죠!

소풍을 다녀오긴 했지만...그것은 선생님과 친구들끼리 가는거였고, 아빠와 엄마가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었죠! 돈도 너때문에 버는것인데... 돈보다는 가족과의 행복이 더 소중하죠! 물론 돈도 소중하지만 ㅋㅋ 왜인지 꼭 참석을 하고 싶었네요.

어린이집에서는 어떻게 놀고, 아이들과 지내는지 궁금했거든요. 사실은...



가방을 매고, 의젓하게 서있는 우리아들 ...이런적이 없었는데...

어린이집 가방은 매일 엄마 팔에 걸려 있었던거 같은데 ...



가정 어린이집이라서 아파트 단지 뒤에 작은 야외 운동장에서 진행이 되었답니다.

하원하고, 또는 주말에 자주 왔던 곳이라 낯설지 않은지 나오자마자 뛰어다니고, 체육선생님을 보고 해맑게 웃으면서 아는척하고, 이거 본행사가 시작하기 전부터 체력소진에 열을 올리는 우리아들 ...이러다 본 행사때는 또 안아달라고 하겠지...

역시나 저의 예상은 틀리지가 않았다는게....^^


뛰어뛰어~ 


온갖 참견은 다하며 운동장을 누비는 우리집 개구쟁이 ...



행사를 준비하는 체육 선생님 옆에서 구경을 하면서 일도 못하게 방해를 하고 있네요. 우진~ 이리와 ... 잡으러가면 도망가고, 하루종일 저와 와이프가 아들 뒤 꽁무니만 보고 졸졸 따라다녔네요. 동시에 우리도 체력이 점점 바닥이 나기에 이르렀네요.


이때도 정말 지금처럼 더웠던거 같아요. 기온은 조금 낮았지만 엄청 더웠거든요.

일기장을 한번 포스팅하기전에 뒤적여 보니까 몹시 더워서 우지니도 땀을 엄청 흘렸다고 쓰여 있네요. 온도도 적어놓을것을 그랬나 봅니다.


도망다니면서도 자기도 더운지 자연스레 그늘로 들어가서 엄마를 보며 장난끼어린 눈빛으로 하트를 날려 봅니다.



드디어 행사가 시작되기전 원장선생님의 훈시?가 간략하게 이어지고, 행사는 시작되었답니다. 파란 천막같은것을 엄마들이 양쪽으로 붙잡고 있고, 다리를 만들어 그 위로 아이들이 건너가고 ^^ 당황한 것은 아빠는 저만 왔다는 사실 ...이거참 ...^^



우지니만 놔두고 모두 캐릭터로 얼굴을 가려보았네요.

내 얼굴은 소중하니까요. 티스토리의 모자이크는 ...조금 아닌듯 합니다.



깃발 꽂기도 해보고, 아이들 보다 엄마들이 더 열정적으로 행사에 참여를 하시더라고요^^ 선물도 있고 하니까 엄청 적극적으로 하시는듯 ... 주부분들도 계시지만 직장인분들도 계신데... 하루 시간을 내셔서 참석한만큼 정말 열정적인 모습이 참 보기 좋았네요. 저는 옆에서 사진이나 찍으며 지켜보았는데... 역시나 엄마의 소중함을 또한번 느껴보았네요. 정말 아이들은 아빠가 아무리 잘해줘도 엄마의 존재 유무에 따라 정말 ...



막간의 쉬는 시간을 이용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두 모자..

역시 그늘이 쉬웠하지 ...

무언가 얼굴표정을 보니까 토라진 모습의 우지니...왜? 우진 ?

더워서 지쳤나 봅니다. 그러길래...왜이리 초반부터 힘을 빼고 그랬니...



한참을 휴식을 하더니 갑자기 가방을 매고, 간다고 ^^;;

아들 ... 가긴 어딜가? 아직 안끝났는데... 이탈을 하기에 뒤롤 또 졸졸 따라갔죠!

엉뚱한 곳으로 ... 그런데... 선생님중 한분이 웃으시면서 ...

우지니는 참 자유로운 영혼이야... 어린이집에서도...이러는 모양입니다.



갑자기 자동차를 탑승해 아빠 옆에 ... 앉아... 그리고는 운동회를 하다말고, 놀이터에서 10여분간 놀았네요. 그리고 와이프의 손짓에 다시금 운동장으로 복귀를 해서 함께 하늘색과 분홍색 판 뒤집기 행사에 참여 했네요. 이번에는 아들도 재미가 있는지 뒤집으면서 영까 영까 하네요. 영차 발음이 안돼서 ...^^


열심히 바닥에 붙어 있는 네모난 판을 뒤집는 두모자 ...



사은품으로 받은 햇반 ...이거 집에도 많은데...하필... 또 햇반을 받다니 ^^

열심히 나르고 있는 우지니 ... 더워도 경품은 챙겨야해 ...



잠시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면서 덥다고, 쥬스를 마셔야 된다고, 달라고 하네요. 안챙겨 왔는데... 자꾸 달라고 해서 물을 먼져 주고, 집으로 가기전 편의점에서 뽀로로 밀크맛 음료수를 하나 사서 주웠는데... 진짜 엄청 덥긴 했나봅니다. 그 짧은 시간에 그것을 다 먹을 줄을 몰랐네요. 엄청 뛰어 다니더니... 목이 엄청 말랐나 봅니다.



표정에서 알수 있는 더위 ...




천안 다소니 어린이집 운동회 우지니의 첫 공식행사는 아들의 적극적이지 않은 참여로 저와 와이프가 엄청난 체력을 소비했네요^^

행사가 끝이 나니까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을 받아 집에서 에어컨을 틀고 맛있게 먹었네요. 삼삼오오 아이들의 어머님들이 그늘에서 식사를 하시며 이야기도 나누고 그랬는데... 너무 더워해서 그냥 우리는 집에서 먹는것으로...

또 저혼자 아빠인데...사이에 끼어서 ㅋㅋ 그것도 민망하고 말이죠!..



잘 걸어 오는듯 하더니 자꾸 나무 뒤에 숨고, 만져보고, 결국에는 자기 힘들어서 못간다고, 쭈구려 앉고 해서 응가를 샀는지 알았는데... 또 그것도 아니고, 다리 아야해서 못간다고 하네요. ㅋㅋㅋ 그런것은 또 어디서 배워가지고... 결국 안아서 편의점가서 음료수 사면서 선생님들 드링크제도 사서 전달을 해 드리고 집으로...



무언가 제가 직접적으로 한것은 없지만 참석했다는것만으로도 정말 뿌듯했네요.

함께 이곳에 이날 같이 있었다는것만으로도 저에게는 상당히 기억과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어렸을때 부모님이 항상 바쁘셔서 이런행사에 오시적이 없거든요.

그래서인지 저는 특별한 일이 없지 않은이상 ...회사를 안가더라도 참석을 해주고 싶은게 속마음입니다. ... 하루이틀 더 간다고 돈을 더 버는것도 아니니까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