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이후에 이제 겨울날씨네라고 할 말큼 차가워진것 같아요.
매서운 칼바람이 뼈까지 시릴정도네요.
사실 저는 점심시간 말고는 밖에 나가지 않는것 같네요.
아침에 지하주차장에서 사무실 지하주차장으로 저녁에도 마찬가지이고요^^
잠깐 나와서 더욱 추웠던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요즘 전세계적으로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외출을 자재하고 있는가운데... 두정동 먹자골목도 한산한 모습이랍니다. 그나마 점심시간에는 사람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 시간때가 지나면 ....사람들이 썰물빠져나가듯... 예전이랑 정말 많은 차이가 나긴 하더라고요. 이럴때 정말 자영업자들의 시름과 한숨이... 여간 심한게 아닐텐데요. 얼른 치료제가 나오고, 또 확진자들이 완쾌해서 무언가 지금 불안감들이 서서히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길 바래봅니다.
이런 상황이어도 밥은 먹고 일을 해야하잖아요.
날도 춥고, 그러다보니 따뜻한 국물이 아주 머리속에 아른아른...
그래서 두정동 먹자골목 초입에 있는 쌍둥이 수육국밥으로 점심을 먹으러 왔답니다.
아하~ 더참맛으로 이름이 바뀌었지... 10여년 정도 전부터 ㅋㅋ 오다보니 저에게는 아직도 쌍둥이라는게 입에 붙어 있네요^^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 종종 걸음으로 가게에 들어와서 테이블에 앉아 수육국밥 두개를 시켰는데요. ㅋㅋ 라면에 냉면, 막국수 순대랑 전복까지 메뉴가 정말 다양했네요. 사실 여기에 오면 이거 한가지 메뉴밖에 안시켜봐서 ㅋㅋ 메뉴판을 보고 당황했어요.
그동안 이렇게 많은 포스팅을 했지만 이곳만큼 메뉴판을 유심히 보질 않은곳이 없었네요.
테이블위에 놓여진 수육국밥 맛있게 먹는 TIP
부추를 기호에 맞게 잘 넣을것 , 새우젓으로 취향에 따라 간을 할 것 ,
무엇보다 전통 토렴방식으로 국물 온도가 약 80도 정도가 가장 맛있고, 건강에 좋은 온도라하여 그 온도에 맞추어서 준다고 하네요 ^^
반찬은 요렇게 준답니다. 같이 식사를 하러간 직원은 ...
부추가 몸에서 잘 안받아서 소화가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만 엄청 넣어서 먹었답니다.
저는 부추를 좋아한다고는 할 수없지만 이럴때는 또 왕창 넣어서 먹거든요.
고추도 하나 쌈장에 찍어서 아삭아삭 , 아그작아그작 씹어 먹어 봅니다.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먹는 불같은 민족이라고 ㅋㅋ 어느 외국인이 말했다고 하죠!
짜잔~ 따듯한 수육국밥 뚝배기에 담겨서 아주 맛깔 스럽게 나왔답니다.
스탠 그릇에 꼭꼭 눌려 담긴 밥도 같이 나오고요.
육수에 좋은 재료를 쓰나?
이렇게 말했는데...저희는 수돗물로
해요하고 하면 저는 낭패인데... 설마 그럴리는 없겠죠...
저번에 김치찌개 맛집이라고 해서
팀장님이 직원들을 데려갔는데
국물맛이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팀장님이 이곳은 육수가 아마도
특별할것 같아라고 말하고,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ㅋㅋ 저희요?
수돗물로 끓이죠^^
농담인지 진담이었는지는 몰라도...
맛으로는 원재료를 판단할 수없다는 사실...ㅋㅋㅋ
국밥안에 양념장이 들어 있어서 숟가락으로 천천히 담군다움 돌리면 이렇게 색깔이 변한답니다. 그위에 밥을 넣고, 사진을 한번 찍고, 또 먹기 좋게 비벼? 뭐라고 해야하지 ? 이 표현은 흐트러놓는다? ㅋㅋ 적당한 표현을 찾지못해 당황하는 일인....
요렇게 썸네일에 올릴 사진도 하나 찰칵 해봅니다.
고기와 부추가 한데 어우러진 이 콜라보를 보고 ,
뭐라 표현을 해야 할까요? 그 어떤 음식보다 지금 이 자리에 앉아있는 순간만큼은 산해진미가 부럽지 않다 뭐 이정도? 이것도 구시대적 발언인데...
인싸가 되려 하다가 ㅋㅋ 응싸가 되버리게요.
10여년동안 꾸준히 오고 있는데... 맛이 한결 같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조금더 뜨거웠으면 하는데...
온도가 딱 저게 좋다고 하니 ...뭐 전문가의 말을 들어야죠^^
따뜻한 수육국밥 한그릇 배속에 가득 집어 넣고, 풍만해진 배를 어루만지며 ...
묘한 표정을 지어봅니다. 여기에 깍두기가 나온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깐 해네요.
날이 추워지다보니 국밥을 식사로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여기도 나름 천안에서 유명한 곳이니 오시게 된다면 한그릇 드셔보시길 ...
하지만... 언제나 말하지만 입맛은 주관적이라는 사실 ...아시죠?
무언가 포스팅을 쓰고 한번 읽어보니... 정신이 몽롱해서 살짝 내용이 두서없긴 하네요.
업무가 많아 ... 쌓인 스트레스... 코로나 때문에 퇴근후 술한잔도 꺼려지기에 이거 풀때도 없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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