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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을 이야기~♪

오창 호수공원 호암 저수지 산책하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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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집안에만 있어서 너무 답답하기에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삼아 산책을 다녀왔답니다. 사람들이 많을것으로 예상되는 주말을 피해 평일에 다녀왔는데도 사람이 제법 있더라고요. 역시나 저희처럼 답답함에 견디지 못해 나온 모양입니다.



미세먼지가 자욱했던 날인데요. 

갈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미루게되면 또 언제 나올지 모르기에 그냥 계획되로 차를 타고 오창 호수공원으로 향했답니다.



호수공원 조망권이 나오는 저 아파트... 뷰가 끝내줄것 같다는 생각도 잠시 해보는데... 건문을 색이 너무 칙칙하기도 하단 엉뚱한 생각도 해보네요.



예전에도 자주 왔던 곳인데... 때가 때인만큼 기분이 묘하게 느껴지네요.



중앙에 있는 호암 저수지를 중심으로 주변에 산책로가 아주 잘 조성되어 있죠! 

잔디밭도 있고 해서 이 날씨가 좋지 않은데도, 돗자리를 깔고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분들도 몇분 계시더라고요.


미세먼지가 있어도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무언가 답답함을 날려버릴 무언가...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는지도 모르겠네요.



무언가 일상적이고 특이할 것이 없어 보이지만 ...요즘같은 분위기에는 너무도 소중한 장소이자 시간이 아닐까 하네요.



공원에 나와서 산책을 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가족단위였고,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또는 킥보드를 타거나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이 상당히 많았답니다.


역시나 아시겠지만 집에서 아이들이 밖에 나가고 싶어서 노래를 부르다 못해 성악까지 하는경우도 발생되죠! 한참 뛰어 놀아야 할때 집에서만 있다보니 정말 어른아이 할 것없이 곤욕이긴 하네요. 



호암 저수지에 물고기도 가득 ...



엄마 손을 꼬옥 잡고, 걷는 우리 우지니...

오래간만에 밖에 나와서 그런지 손을 놓지도 않고, 아주 있는 힘껏 잡고 다니더라고요.

저 모습을 보니 갑자기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찌보면 국적에 상관없이 어른들의 이기주의 때문에 사태가 벌어진것일 수도 있잖아요. 그냥 착착하고 답답하기만 하네요. 


이게 뭐라고, 밖에 1시간 남짓 나오는 이것이 너무 좋아서 싱글벙글 웃으며 뛰어다니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 하더라고요.




마스크를 벗으면 세균이랑 바이러스가 있어서 집으로 바로 가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니 한번도 스스로 벗지 않고, 답답할텐데 쓰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진짜 밖에 엄청 나가고 싶었다는것을 또 한번 확인해 볼 수있었네요.



그런데 산책을 하면서 느낀것은 열이면 1명 남짓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거의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셨고, 또 말은 안해도 은근히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모습을 볼 수있었답니다.


남을 위한 배려이자 자신을 위한 행동 ...



어린이집도 못가고, 집에서 엄마와 하루종일 보내는데 둘다 힘들죠!

저도 있기는 하지만 서재에 쳐박혀 일을 하고 있으니...

있으니마나 한 존재이긴 하죠!

또 재택 근무가 일이 더 많아져서 쉴 수가 없게 되었네요.

잠자리에 들기전까지 PC를 붙들고 싸움을 벌여야 하니까요. ㅜ.ㅜ


엄마랑 뛰어 다니며 웃는 모습이 지금도 눈앞에 아른 거리네요.




잔디도 밟아 보고, 떨어진 솔방울도 만져보고, 나중에 세균이랑 바이러스가 없어지면 다시오자고 하는 우지니 ... 


떨어진 도토리를 발견하고, 다람쥐 맘마라고, 줘야 한다며 다람쥐를 찾아나선 우리 우지니 ...이런 순수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있는 좋은 계절에 이렇게 집에서만 있게 만든 이 모든것들은 어른들의 책임이 아닐까 하네요.



걷다가 안기다를 반복하며, 호수공원을 바다라고 말하는 우지니...



작은 동산에 올라 아까 주운 도토리를 다람쥐에게 전달하러 오르는 모습... 

낙엽 옆에 몰라 숨겨두면 아빠가 다람쥐한테 이야기 해준다고 말하고, 숨기는 모습에 ... 우지니는 다람쥐가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이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 



도토리를 줬으니 자기는 핫도그를 먹어야 겠다며...

오창 호수공원 주변은 주정차 하기가 상당히 곤란하기에... 멀리 정차를 해두고 뛰어가서 핫도그를 얼른 사왔네요. 이게 뭐라고, 또 웃으면서 맛있다고, 신이나서 먹더라고요.


그리고 저녁에 이 한시간으로 인해 숙면을 취한 꼬맹이...


답답하고, 갑갑하면 가까운 곳에 산책이라도 다녀오세요.

집에만 있다보면 정말 ... 우울증에 이런게 걸릴 수도 있잖아요.

특히나 요즘같은 때는 말이죠!


완전 무장 하시고, 천천히 발걸음을 내딛어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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